'콜록'만 해도?...에볼라 공포 속 해프닝 잇따라

'콜록'만 해도?...에볼라 공포 속 해프닝 잇따라

2014.10.18.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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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만 해도?...에볼라 공포 속 해프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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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에볼라 공포가 웃지 못할 해프닝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기침만 해도 에볼라 감염 환자로 오인받는가 하면, 에볼라로 돈을 벌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경찰이 삼엄한 경비 속에 커다란 검정 비닐봉투에 뒤집어씌워진 뭔가를 옮깁니다.

가만히 보니 비닐 아래로 사람의 다리가 보입니다.

에볼라 의심 환자로 의심받은 가나 출신 유학생을 체코 경찰이 병원으로 이송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단순 감기.

아프리카 출신에 미열이 있다는 이유로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프라하 주재 가나 대사관은 인종차별이라며 체코정부에 문제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있는 대학에 갑자기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여동생이 감기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한 학생의 얘기가 발단이 됐습니다.

응급처리반까지 학교로 급파됐지만, 학생의 여동생도 단순 감기 환자로 밝혀져 소동으로 끝났습니다.

[인터뷰:샌디에이고 카운티 경찰]
"조사 결과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이는 학생도, 증거도 찾지 못했습니다.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 뿐입니다."

에볼라 사태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남성도 있습니다.

천5백만 원에 사들인 도메인, '에볼라닷컴'을 10배 넘는 가격에 팔겠다며 매물로 내놨습니다.

'조류독감닷컴'과 '후쿠시마닷컴' 등 온갖 질병과 재난 사이트를 소유하고 있는 존 슐츠 씨에 대해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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