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 '안전불감증'으로 참사 잇따라"

외신, "한국 '안전불감증'으로 참사 잇따라"

2014.10.18.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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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언론들도 YTN 보도 등을 인용해 성남 환풍구 붕괴 사고를 잇따라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6개월 만에 또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꼬집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YTN 보도를 인용해 성남 공연장 환풍구 사고로 16명이 숨진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면서, 즐거운 공연장이 충격적인 사고 현장으로 변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올 들어 한국에서는 세월호 침몰과 고양 버스 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병원 화재 등 잇단 참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안전 불감증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인터뷰:폴라 행콕, CNN 서울 특파원]
"한국에서 잇따라 일어난 참사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이번 사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로이터TV도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구조대와 목격자들의 인터뷰를 잇따라 내보냈습니다.

AP통신은 우리 사회가 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침몰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때에 이번 사고가 일어났다며 안전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안전 문제는 느슨한 규정과 법규 위반에 대한 가벼운 처벌, 안전 문제 경시, 경제 성장 우선주의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AFP통신 역시 한국에서는 지난 2월 경주 리조트 붕괴와 4월 세월호 침몰에 이어 환풍구 붕괴까지 사고가 잇따라 특히 많은 젊은이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밖에 교도와 신화통신 등도 이번 사고를 주요 소식으로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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