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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두 번째 에볼라 환자가 나온 이후 곳곳에서 격리 소동이 벌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볼라 감염·사망 사례가 가장 많은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는 의료계가 파업에 돌입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미국에서 최근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면서 크고 작은 혼란이 잇따르고 있는 모양인데요.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미국 본토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숨지고 두 번째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에서는 착륙한 여객기 안에 에볼라 증상을 보이는 승객이 있다는 이유료 여객기가 별도 터미널에 격리됐습니다.
에볼라로 숨진 토머스 에릭 던컨의 소각된 유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주 내 위험 폐기물 매립지로 옮겨질 예정이었던 던컨의 소지품의 반입을 막기 위해 임시 금지 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의도가 담긴 TV 광고까지 등장했습니다.
다음 달 중간 선거를 앞두고 진보 성향 단체가 내놓은 광고인데요.
공화당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국립보건원의 예산을 삭감해 에볼라 백신 개발이 늦어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보건 당국의 미숙한 대응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돼 왔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에볼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무슨 내용이 논의됐나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보건 당국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에볼라 확산 저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던컨을 치료하던 간호사가 전염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의료진에 대한 에볼라 대처 교육 문제 등이 다뤄졌는데요.
최근 사례들을 계기로 에볼라 환자에 대한 접근 방법을 재점검하고 의료진에 대한 교육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 언론이 보도한 미국간호사연합 여론 조사에서는, 소속 병원에서 에볼라와 관련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85%나 됐습니다.
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다른 사람이 에볼라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접촉자들이 잠재적인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에볼라가 가장 창궐한 라이베리아로 가 보죠.
상황이 심각한데 의료계가 파업에 돌입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수당과 월급 문제 등입니다.
라이베리아 전역에서 에볼라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위험 수당은 물론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에볼라 치료 시설, 아일랜드 클리닉에서는 의료진이 이미 지난 10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탈출을 시도하는 등 혼란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라이베리아 정부는 의료 시설이 정상 운영되고 있고 의료진 보수 문제도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서아프리카 일대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에서 두 번째 에볼라 환자가 나온 이후 곳곳에서 격리 소동이 벌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볼라 감염·사망 사례가 가장 많은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는 의료계가 파업에 돌입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미국에서 최근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면서 크고 작은 혼란이 잇따르고 있는 모양인데요.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미국 본토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숨지고 두 번째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에서는 착륙한 여객기 안에 에볼라 증상을 보이는 승객이 있다는 이유료 여객기가 별도 터미널에 격리됐습니다.
에볼라로 숨진 토머스 에릭 던컨의 소각된 유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주 내 위험 폐기물 매립지로 옮겨질 예정이었던 던컨의 소지품의 반입을 막기 위해 임시 금지 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의도가 담긴 TV 광고까지 등장했습니다.
다음 달 중간 선거를 앞두고 진보 성향 단체가 내놓은 광고인데요.
공화당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국립보건원의 예산을 삭감해 에볼라 백신 개발이 늦어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보건 당국의 미숙한 대응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돼 왔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에볼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무슨 내용이 논의됐나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보건 당국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에볼라 확산 저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던컨을 치료하던 간호사가 전염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의료진에 대한 에볼라 대처 교육 문제 등이 다뤄졌는데요.
최근 사례들을 계기로 에볼라 환자에 대한 접근 방법을 재점검하고 의료진에 대한 교육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 언론이 보도한 미국간호사연합 여론 조사에서는, 소속 병원에서 에볼라와 관련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85%나 됐습니다.
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다른 사람이 에볼라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접촉자들이 잠재적인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에볼라가 가장 창궐한 라이베리아로 가 보죠.
상황이 심각한데 의료계가 파업에 돌입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수당과 월급 문제 등입니다.
라이베리아 전역에서 에볼라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위험 수당은 물론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에볼라 치료 시설, 아일랜드 클리닉에서는 의료진이 이미 지난 10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탈출을 시도하는 등 혼란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라이베리아 정부는 의료 시설이 정상 운영되고 있고 의료진 보수 문제도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서아프리카 일대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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