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재 北 대사 '김정은, 건강한 상태'

영국 주재 北 대사 '김정은, 건강한 상태'

2014.10.14.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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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40일 만에 다시 보도하면서 김정은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 주재 북한 대사도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김정은이 40일 만에 공개 활동을 한 사실을 보도하기 앞서 현학봉 영국주재 북한 대사가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습니다.

현학봉 대사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건강한 상태며 이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현 대사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은둔이 한 달 넘게 계속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BBC는 현 대사가 인권 문제로 북한의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려는 유엔 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현 대사는 북한에 대한 인권 관련 의혹은 미국의 주도 아래 날조된 내용이라며 북한에는 정치범을 위한 교화소나 강제수용소는 없다고 반박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김정은이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 관심이 커진 것은 김정은의 신변이 북한 정권의 연속성과 결부돼 있기 때문이라고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주장했습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김정은의 부재는 이른바 '백두 혈통'에 의존하는 북한 체제의 취약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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