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장관 퇴진 요구 시한 임박...긴장 고조

행정장관 퇴진 요구 시한 임박...긴장 고조

2014.10.02. 오후 6: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점거 시위가 닷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집회에 참여하러 나온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시위 현장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시위에 참가한 학생 지도부는 렁 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오늘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주요 정부 건물을 점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콩 8개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 레스터 셤 부비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렁 장관이 아닌 중국 중앙 정부 당국자와 대화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관영 언론인 인민일보를 통해 중국 정부는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을 충분히 신뢰하며 업무 처리 역시 매우 만족스럽게 여긴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불법활동에 대한 홍콩특구 경찰의 법에 따른 처리를 굳건히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유지하면서 시위대가 정한 시한이 지나면 실제로 청사 진입 시도가 이뤄질 수 있어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집회가 이번 시위의 결정적인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