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가스로 구조작업 차질...커지는 불안감

유독가스로 구조작업 차질...커지는 불안감

2014.10.01.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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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온타케산의 실종자 구조작업이 유독가스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화산성 미동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나가노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산 폭발 후 처음으로 구조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던 55인승 대형 헬기가 출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산성 미동이 크게 늘면서 유독가스 수치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자위대 관계자]
"화산성 미동으로 유독가스가 상당히 나오고 있어서 부대의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자위대원들은 이처럼 24시간 대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상황이 호전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가스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 결국 헬기 출발은 무산됐고 도보로 산 정상으로 향하던 구조대도 전면 철수했습니다.

정상 부근엔 심폐기능이 정지한 24명의 등산객이 여전히 남겨져 있습니다.

수색이 중단됐지만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인터뷰:실종자 가족]
"한시라도 빨리 집에 데리고 가고 싶습니다."

화산성 미동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주민]
"바람 방향에 따라 화산재가 언제든 이쪽으로 날아올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후반 비 예보도 나와 있어 수색 작업에 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나가노현 온타케산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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