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런던 시장 '노크'...'제2 한류' 모색

한국 드라마 런던 시장 '노크'...'제2 한류' 모색

2014.09.28. 오후 9: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영국 런던에서 우리 드라마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 드라마 주간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우리 드라마의 영국 진출과 제작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도 함께 진행돼, 성과가 주목됩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의 유명 극장가인 웨스트엔드에 우리 드라마가 올랐습니다.

분단된 한반도라는 특수한 상황을 배경으로 긴박하게 전개되는 드라마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타드 러투지, 관객]
"드라마의 품질에 놀랐어요. 액션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인터뷰:아만다 그룸, 관객]
"영상이 매우 훌륭합니다. 정말 멋지게 촬영했어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K-드라마' 주간의 개막 행사.

밤 늦게까지 드라마 제작자와 관객과의 대화가 진지하게 이어지는 등 우리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양윤호, 드라마 감독]
"한국에서는 첩보물이 잘 안 되는 장르에 속하는데 유럽에서는 그런 장르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튿날 런던 소호에 있는 한 방송클럽에서는 BBC와 ITV 등 영국 주요 방송과 독립제작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드라마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리 드라마가 영국에 진출하고 공동 제작하기 위한 방안들이 깊이 있게 논의됐습니다.

[인터뷰:돈 맥카티심슨, 영국독립제작사협회 국장]
"영국 시청자들을 겨냥해 더 많은 성과를 거두려면 한국 드라마의 한계를 벗어나야 합니다."

이번 한국 드라마 주간에는 영국제작사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등 이미 양국간의 협력 경로는 확보된 셈입니다.

이번 행사가 단순히 우리 드라마를 영국 시청자에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드라마 공동 제작등 실질적인 교류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