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알카에다 지부에서 최대 위협 부상

IS, 알카에다 지부에서 최대 위협 부상

2014.09.23.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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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국가, IS는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에서 시작됐습니다.

올 초부터 영역을 확장하더니 미국을 가장 위협하는 무장세력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끝낸 지 2년여 만에 결국 중동에서 새로운 전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ISIL은 올 초부터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수니파 주민들의 시위를 시아파인 정부군이 저지하자 이에 맞서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다가 지난 6월부터 빠르게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 이어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까지 점령하더니 파죽지세로 수도 바그다드 턱 밑까지 진격했습니다.

난민 수가 8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하므디야 알리, 난민]
"반군이 두려워 모술을 떠났습니다. 반군은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시리아까지 세력을 확대한 반군은 이슬람국가, IS 수립을 선포합니다.

결국 지난달 8일, 미국은 이라크 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철수한 지 2년여 만에 이라크를 다시 공습했습니다.

그러나 150차례 가까운 공습에도 큰 타격은 주지 못했습니다.

IS가 이라크는 물론 시리아 북동부까지 넓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어서입니다.

여기에 IS가 미국인 기자 두 명을 참수하고 추가 테러 위협까지 해오면서 미국은 공습 범위를 시리아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리아에서도 이라크에서도 IS에 대한 대응에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원칙입니다. 그들이 미국을 위협한다면 그들은 어디에서도 안전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상군 투입 없이 전투기 폭격만 하겠다는 전략이어서 미국 정부조차도 IS 축출에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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