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리아 공습 시점 늦춰지나?

미, 시리아 공습 시점 늦춰지나?

2014.09.23.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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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격퇴 문제는 아랍과 이슬람권 국가들이 먼저 나서야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미 합참의장이 말했습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지고 규모도 제한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이슬람국가 IS 격퇴 전략과 관련한 기본적인 인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먼저 IS 격퇴 주체는 아랍과 이슬람권 국가들이라면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
"아랍의 이슬람 국가들만이 IS 위협을 격퇴할 수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IS를 거부해야 합니다."

뎀프시 의장은 또 IS 위협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규명하고 공동으로 이해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IS의 위협을 격퇴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동원할 수 있는 군사적 대응 수단을 정리한 다음에 군사 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인식을 보였습니다.

[인터뷰: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
"IS 위협을 궁극적으로 분쇄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군사적 역량을 표로 작성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미국은 단독으로 군사 작전을 전개하지 않을 것이며 아랍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지상군이 있습니다. 이라크 병력, 쿠르드 병력, 시리아 병력이 있습니다. 이들은 큰 대가와 희생을 치르면서 IS와 싸우고 있습니다."

뎀프시 의장과 파워 대사의 말을 요약하면 IS 격퇴를 위한 군사 작전에서 지상전투를 포함해 전쟁의 전면에 아랍과 이슬람권 국가들이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은 섣불리 군사작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은 IS 격퇴를 위한 군사 작전에서 제한적인 역할만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본격적인 시리아 공습 시점도 상당히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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