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격퇴 동참하는 나라 민간인도 살해"

"IS 격퇴 동참하는 나라 민간인도 살해"

2014.09.23. 오전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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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미국의 공습에 동참하는 나라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군사행동에 참가한 나라들의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격퇴를 선언한 미국은 군사행동에 동참하겠다는 나라가 40여개나 된다며 IS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난 18일)]
"일부 국가는 공습을, 일부 국가는 지상전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시리아 반군 훈련과 무장을 돕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IS는 미국의 위협에 또 다른 위협으로 맞서고 나섰습니다.

IS 공습에 동참하는 나라에 대한 보복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겁니다.

IS는 인터넷에 공개한 42분짜리 녹음 자료에서 '반 IS 동맹'에 참여한 나라의 사람들을 살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상관없다며 어떠한 방법으로든 죽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 IS 대변인]
"신자들이여, 어디에 있든 적의 군인과 경찰 그리고 지식인 등 불신자들을 살해하라."

IS는 여러 언어로 만든 메시지 속에 특별한 무기가 없이 살인하는 방법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또, "전투는 공중에서 결정될 수 없다"며 미국의 공습이 자신들을 격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이 지상으로 내려올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을 조롱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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