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웡' 필리핀 북부 강타...이재민 50만 명

'풍웡' 필리핀 북부 강타...이재민 50만 명

2014.09.20.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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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6호 태풍 '풍웡'이 필리핀 북부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폭우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정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한꺼번에 쏟아진 폭우로 온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물바다가 된 도로에는 무용지물이 된 자동차가 둥둥 떠다니고, 흙탕물 속에서 수영 솜씨를 발휘해야 위험지역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태풍 '풍웡'이 필리핀 북부를 강타하면서 희생자가 속출했고 50만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현지 당국이 구조활동에 나섰지만 물이 급속히 불어나면서 구조대마저 고립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닐라와 주변 15개 주의 각급 학교와 관공서는 문을 닫았고, 마닐라를 오가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수십 편이 운항 취소됐습니다.

필리핀 기상 당국은 태풍은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비가 예상돼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필리핀은 해마다 평균 20차례의 태풍이 찾아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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