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일축...양적완화 내달 종료

美 연준,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일축...양적완화 내달 종료

2014.09.18. 오전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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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 금리가 조기에 인상될지도 모른다는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또, 양적완화 조치는 다음 달에 완전히 종료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연방준비제도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매월 25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 규모를 다음 달부터 15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150억 달러도 다음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마저 줄여 완전히 종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양적완화 조치가 종료된 이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그 동안의 표현을 그대로 반복했습니다.

연준이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을 유지함에 따라, 연준이 조기에 즉 내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상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기게 됐습니다.

[인터뷰: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연방기금 금리를 처음 인상하는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경제 지표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별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금리 전망 도표에 따르면, 내년 이후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위원들이 예상하고 있는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연 1.38%로, 지난 7월의 예상치 1.13% 보다도 0.25%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잠재우면서, 국제 금융 시장의 눈은 이제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결과에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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