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넉번 전투'에서 '분리독립투표'까지

'베넉번 전투'에서 '분리독립투표'까지

2014.09.18. 오전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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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코틀랜드의 독립전쟁을 다룬 영화 '브레이브하트'.

영화 속에 나오는 '배넉번 전투' 이후, 700년 만에, 스코틀랜드는 다시금 독립의 문턱에 섰습니다.

바로 오늘, 영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되는데요.

먼저, 이번 투표가 어떻게 이뤄지게 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707년 스코틀랜드가 영국연합에 포함된 이후에도 반목과 갈등의 역사는 계속됐습니다.

1970년 대부터는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등장해 분리독립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는데요.

1990년 대, 토니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스코틀랜드를 달래기 위해 외교와 국방을 뺀 내정권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 대폭이양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다시 보수당이 집권하면서 긴축재정 요구 등 내정에 개입이 강화됐고, 다시 독립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독립론을 펼치던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자치정부와 의회를 이끌게 되면서 독립 움직임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2013년 6월, 마침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법안이 스코틀랜드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영국 캐머런 정부 역시 법안 처리에 동의했는데요.

영국 정부는 부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승인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찬성 48%, 반대 52%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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