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상군 투입 없다"...파병설에 '쐐기'

오바마, "지상군 투입 없다"...파병설에 '쐐기'

2014.09.18.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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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과격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 IS 격퇴를 위해 미국이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할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자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를 소탕하기 위해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하더라도 지상군은 투입하지 않는다고 줄곧 밝혀 왔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일부 의원과 퇴역 장성, 군사 전문가 등은 공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에는 합참의장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지상군 투입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인터뷰: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
"군사 연합이 실패하고 미국에 위협이 된다면 대통령에게 지상군 투입을 건의할 생각입니다."

그 다음 날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 20개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 사령부를 방문했습니다.

사령관에게서 IS 현황과 대책을 보고받고는 지상군 파병 가능성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이나 다른 미군이 이라크의 다른 지상전을 치르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어, 국제 연합 전선에 동참하기로 한 나라가 40개국이 넘는다며,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효과를 낼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일부 국가는 공습을, 일부 국가는 지상전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시리아 반군 훈련과 무장을 돕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격퇴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국을 위협하면 어디든 안전한 피란처가 없다는 것을 결국 알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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