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도만능줄기세포 첫 이식..."난치병 치료 도움"

日, 유도만능줄기세포 첫 이식..."난치병 치료 도움"

2014.09.14. 오전 00: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일본이 세계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인체에 첫 이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실험단계지만 안전성이 입증되면 난치병 눈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기자]

눈의 망막 세포가 손상돼 끝내 실명할 수도 있는 '노인성 황반변성'

사물이 심하게 뒤틀려 보이고 아예 시커멓게까지 보이는 난치병입니다.

국내에도 수십만 명의 환자가 있고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최근 일본 의료진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70대 여성에게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환자의 피부조직으로 '만능줄기세포'를 만든 뒤 이 세포를 빛과 색을 감지하는 '망막세포'로 바꿔 환자의 눈에 이식하는 것입니다.

일단 수술환자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관건은 이식한 세포가 환자의 몸 속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리는지 입니다.

[인터뷰:구리모토, 안과 총괄부장]
"환자는 사물이 더 잘 보인다고 말하고 있지만 본인의 판단이기 때문에 정말 치료가 잘 됐는지 조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일본 의료진은 6명의 환자를 수술한 뒤 앞으로 4년동안 경과를 지켜볼 방침입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2006년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처음 만들었고, 재작년에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난치병 눈질환에 이어 손발이 떨리는 파킨슨병과 척추 손상 등에도 이 치료법을 적용해볼 계획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