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우주 쓰레기...추적 사업 추진

공포의 우주 쓰레기...추적 사업 추진

2014.09.10.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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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를 떠도는 쓰레기들은 아무리 작은 조각이라도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에 부딪히면 치명적인 고장으로 이어지는 만큼 큰 위협이 되고 있어 골치입니다.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주 쓰레기를 추적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허블망원경을 고치던 우주인이 작은 금속 조각에 맞고 우주선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우주 공간을 떠돌던 쓰레기가 우주인을 우주 미아로 만든 겁니다.

우주 쓰레기는 용도 폐기된 위성이나 위성끼리 충돌하면서 생긴 파편들이 대부분입니다.

지난 2009년에는 러시아와 미국의 위성이 충돌해 사과만 한 파편 천여 개가 만들어졌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 같은 과정에서 생긴 우주 쓰레기가 50만 개나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주 쓰레기는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우주 공간을 떠돌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크기라도 위협적입니다.

[인터뷰:홀거 크래그, 유럽우주기구 우주 쓰레기 담당]
"어떤 물체가 궤도를 돌기 위해서는 시속 28,000km 정도로 움직이는데 이렇게 빠른 속도에서 충돌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기조차 힘듭니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우주 쓰레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미국의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은 호주 기업과 손잡고 우주 쓰레기를 감시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주 파편들을 추적해 예상 이동 경로 등 정확한 정보를 위성 운영 업체에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우주 쓰레기를 피하는 것만으로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안 된다며 궤도를 떠도는 파편들을 수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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