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국인 기자 또 참수..."다음 희생자는 영국인"

IS, 미국인 기자 또 참수..."다음 희생자는 영국인"

2014.09.03.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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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제임스 폴리에 이어 또다른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다음 희생자로는 영국인을 지목하면서 잔혹한 보복 행위를 멈추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복면을 쓴 무장대원 옆에 또 한 명의 희생자가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IS가 '미국에 보내는 2번째 메시지'라며 공개한 영상인데, 이번에는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장면입니다.

[인터뷰:IS 무장대원]
"오바마, 당신 때문에 또 한 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 미군이 계속 우리를 공습하는 이상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인들을 살해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라."

IS는 앞서 지난달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했습니다.

당시에도 참수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소트로프가 다음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소트로프의 어머니는 IS 최고지도자에게 아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인터뷰:셜리 소트로프]
"제발 우리 아들을 풀어주세요. 엄마로서 부탁합니다. 아무런 책임이 없는 우리 아들에게 벌을 주지 마세요."

하지만, 그 사이 미국이 IS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자, IS는 2주 남짓 만에 소트로프를 잔혹하게 살해한 겁니다.

그리고는, 영상에서 다음 희생자로 영국인을 지목해 공포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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