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9년 만에 뎅기열...감염자 20명 넘겨

日, 69년 만에 뎅기열...감염자 20명 넘겨

2014.09.02.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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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69년 만에 확인된 뎅기열 감염자 수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주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주민 3명이 뎅기열에 감염된 데 이어 도쿄와 가나가와현 등의 주민 19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염이 확인된 사람들은 모두 지난달 도쿄 시부야의 요요기 공원 주변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보건 당국은 22명 모두 요요기 공원 부근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보고 공원 안 연못의 물을 빼고 주의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본에서 뎅기열 감염이 확인된 것은 1945년 이후 69년 만입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질환으로 3∼7일의 잠복 기간을 거친 뒤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납니다.

특효약은 없으며, 보통 5∼7일 앓고 나면 회복되지만 중증인 경우 숨질 수도 있는데 현재 감염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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