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퀸'의 행방불명 진실게임

미얀마 '퀸'의 행방불명 진실게임

2014.09.01.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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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출신 타 테 아웅 씨의 잠적의 이유를 놓고 대회 주최측과 아웅 씨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웅 씨는 가슴 성형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해 이와 관련해 현지에선 동정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최측은 아웅 씨의 어머니가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켰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 미인 대회의 우승자였던 아웅 씨의 사진은 사라졌습니다.

주최측은 지난달 26일 아웅 씨가 수차례에 걸쳐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아웅 씨가 미얀마 현지에서 3천만 원을 받고 CF를 촬영하고도 '무료로 촬영했다'며 거짓말을 하고 현지 매니저에게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아웅 씨의 어머니가 자비로 입국해 보름만 머물겠다고 했는데 뒤늦게 항공권 비용을 주최 측에 요구하고 체류 기간도 3개월로 늘리겠다고 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보시는 신문은 미얀마의 영자 신문인데요.

주요 기사에 실릴 정도로 현지에서도 이번 일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뮤지컬 등 아웅 씨의 향후 연예계 행보를 놓고 어머니와 주최측의 갈등이 심각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웅 씨는 '주최 측이 가슴 성형 수술을 강요하고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왕관은 얼떨결에 가져온 것이니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웅 씨는 내일 미얀마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지금 보시는 건 아웅 씨의 페이스북인데요.

가슴 성형 수술을 강요한 의혹을 받고 있는 주최측을 비난하고 아웅 씨가 왕관을 팔아버리라는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아웅 양에 대한 동정론은 물론이고 반한 여론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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