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일주일 내 러시아 추가 제재안 마련

EU, 일주일 내 러시아 추가 제재안 마련

2014.08.31.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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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일주일 안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재 상황이 전면전 직전이라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 EU 회원국 정상들이 잇따라 도착합니다.

정상들은 한결같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해야 합니다."

회의에 초청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EU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와 전면전 직전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며,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EU가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동부 지역에서) 어떤 공격이라도 벌어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시점이 될 것입니다."

반면 동부 반군 측은 정부군에 대해 대대적인 추가 공세에 나서겠다고 예고하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을 태세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규모 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핵을 갖고 있는 러시아와 싸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핵 억지력과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대는 확실히 탄탄하고 효율적입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구호 물자를 계속 전달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러시아 구호 차량이 다시 우크라이나 진입을 시도할 경우 또다른 긴장 고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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