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인기 배달 시험 성공...아마존 맹추격

구글, 무인기 배달 시험 성공...아마존 맹추격

2014.08.30.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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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이 2년에 걸친 개발 끝에 무인기 배달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선두 업체인 아마존과의 무인 택배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상용화 시기는 4~5년 쯤 뒤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사는 한 남성이 무언가를 주문합니다.

[인터뷰:실험 참가자]
"강아지 먹이 좀 주문할 수 있을까요?"

주문을 받은 구글 센터에서는 곧바로 우주선 모양의 비행체가 이륙합니다.

막힘없이 최단거리를 날아간 무인기.

주문자의 집에 상품을 안전하게 내려놓고 배달을 완료합니다.

2년 동안 무인기 배달 시스템을 연구해온 구글이 이달 초에 있었던 시험 비행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고정된 날개를 가진 구글의 무인기는 1.5미터 크기로 60미터 높이까지 날 수 있습니다.

응급 환자에게 필요한 약이나 의료기기를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인터뷰:데이브 보스, 구글 무인기 프로젝트 팀장]
"무인기를 개발한 동기와 열정으로 물건을 더 빠르고 적합하고 안전하게 배달하는 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구글은 단숨에 상당한 수준의 성과를 과시하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달 미국 연방항공청에 무인기 택배 서비스의 시험운용 허가를 요청하는 등 구글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상용화 시기는 4~5년 뒤로 전망됩니다.

기술적인 진보 외에 비행기와의 공중 충돌이나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할 방법을 찾는 것도 무인 택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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