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파푸아뉴기니 화산 분출...항공기 운항 금지

아이슬란드·파푸아뉴기니 화산 분출...항공기 운항 금지

2014.08.29.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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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슬란드 동부 화산에서 소규모 분출이 일어나 부근 상공의 항공기 운항이 금지됐습니다.

호주 북쪽의 파푸아뉴기니 동부 지역에서도 화산이 분출해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새벽 0시부터 아이슬란드 동부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에서 소규모 분출이 시작됐습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항공운항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으로 높이고, 화산 주변 5천5백m 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러나 화산 폭발 움직임이나 화산재는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바우르다르붕카 화산 주변에서는 지난 23일에도 분출 조짐이 감지돼 적색경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 당국이 움직임을 주시해 왔습니다.

[인터뷰:마틴 헨쉬, 아이슬란드 기상청 지진학자]
"분화구의 침하로 인한 빙하의 균열과 같은 지표면의 이상 징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대거 분출해, 유럽 전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도 화산이 분출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항공기들이 항로를 변경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부 뉴 브리튼 섬의 타부르부르 산에서 분출이 일어나면서 돌과 화산재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만 8천m 상공까지 분출된 화산재가 호주 영공까지 다다르면서 일부 항공기들이 항로를 변경했고, 호주 정부는 이 지역에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타부르부르 산에서는 1994년에도 화산이 분출해 주변 지역이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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