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앙코르와트 훼손해 유명인사 된 한국인

[e-만만] 앙코르와트 훼손해 유명인사 된 한국인

2014.08.28. 오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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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얼마전 캄보디아 현지 언론에 한국 대학생의 실명이 대서특필됐습니다.

왜일까요?

세계적인 유적지 앙코르와트를 찾은 이 학생이 사진을 찍다 실수로 석상 하나를 망가뜨렸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대형 사고였는데요.

지금 보시는 사진이 사고 이후 현장을 찍은 모습입니다.

중간에 석상 머리 하나가 비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대학생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가 됐고요, 동행인들과 여행사 관계자들까지 모두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그럼 결과는 어땠을까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학생이 망가뜨린 석상 머리는 진품이 아니라 시멘트로 만든 모조품이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큰 처벌 없이 훈방 조치로 마무리가 됐는데요.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초유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현지 경찰당국, 이들의 신병처리 문제를 두고 몹시 당황했다는 후문입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이번 사건, 캄보디아 현지 언론에 보도된 것은 물론 태국과 베트남에까지 퍼져나갔는데요.

소식을 접한 한국 교민 사회는 "젊은 대학생이 나라 망신을 시켰다"면서 같은 한국인으로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티즌들 댓글 함께 보시죠.

"저게 진품이었으면 어쩔뻔 했나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왜 훈방 조치시켰죠? 따끔하게 혼쭐이 나야 다신 저런 짓 안 하죠."

"진짜 대망신입니다. 어느 학교 다니는 누군지 신상 공개하세요." 라면서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해외에서 나라 망신을 시키는 이른바 '어글리 코리안'이란 말, 이제 그만 들을 때도 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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