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규모 6.0 지진...120여 명 부상

미 캘리포니아 규모 6.0 지진...120여 명 부상

2014.08.25. 오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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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규모 6.0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민 12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곳곳에서 불이 나고 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 여러 채에 불이 나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건물 여러 채가 무너져 내렸고 도로 곳곳이 갈라졌습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나파 카운티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건 현지 시각 새벽 3시 20분쯤.

이번 지진으로 주민 12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잠을 자다 무너진 건물 잔해나 집기류에 깔려 다친 사람들이 많았지만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엘리스 마르티네스, 나파 주민]
"자고 있었는데 악몽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침대와 집이 모두 흔들렸고 저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번 지진은 잠 자던 주민 약 100만 명이 강한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주택 여러 채가 전소됐고 주민 수만 명에게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은 유명한 포도주 산지.

이에따라 대형 와이너리에서 보관 중이던 고급 와인들도 상당 수가 깨지는 등 큰 피해를 냈습니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나파시 일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인터뷰:존 콜러넌, 나파시 소방서장]
"규모 3.0이 넘는 여진 두 차례 등 여진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앞으로 5.0이 넘는 여진도 예상됩니다."

미 서부 지역에서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번 지진이 대지진, 이른바 빅 원의 전조는 아닌지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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