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고용시장 회복 멀어"...초저금리 유지할 듯

옐런 "고용시장 회복 멀어"...초저금리 유지할 듯

2014.08.23.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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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현재 0∼0.25% 수준인 초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 인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기와 고용시장 회복이 아직 멀었다며 초저금리 유지를 시사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용시장이 금리 올리는 것을 망설이게 만든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 고용시장 회복은 아직 멀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실제 미국의 전국 평균 실업률은 지난달 6.2%로 1년 전과 비교해 1%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실업률 수치 하나만으로 고용 상황을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수백만 근로자가 여전히 장기 실업상태며 저임금 시간제 근로자 등 불완전 피고용자가 많아 고용시장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후퇴 영향으로 고용 시장에 아직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을 분석해보면 경기와 고용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져야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인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지난 2008년 말부터 6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는 오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옐런이 금리 인상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할 시간을 더 갖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전에 고용시장 회복이 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현재 금리가 최소 6개월이나 그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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