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도 동참...얼음물 샤워, 중화권 확산

유덕화도 동참...얼음물 샤워, 중화권 확산

2014.08.2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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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중화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기스타들은 물론 IT업계 재벌들도 캠페인에 동참하며 중국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생수를 배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성스레 얼음물 준비를 마친 뒤 드러난 얼굴은 다름아닌 홍콩의 슈퍼스타 유덕화입니다.

[인터뷰:유덕화, 홍콩 배우]
"다음 차례는 피아니스트 랑랑입니다."

유덕화는 다음 차례를 지목하고 곧바로 얼음물 샤워를 감행합니다.

중국 최고 인기여배우 장즈이도 동참했습니다.

연예인들 뿐 아니라 IT업계의 유명인들도 가세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 '샤오미' 열풍을 이끌고 있는 레이쥔 회장은 미국 루게릭병 협회에 100달러를 전달한 뒤 우리 돈 170만 원을 중국 루게릭병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레이쥔의 지명을 받은 애플의 하청업체 타이완 팍스콘의 CEO 궈타이밍도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3억여 원을 쾌척했습니다.

사용이 금지된 미국 페이스북 대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얼음물 샤워는 팔로어가 10만 명에 육박하며 기부와 자선 문화가 척박한 중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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