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 리포트, "임신 여성, 참치 아예 먹지 마라"

美 컨슈머 리포트, "임신 여성, 참치 아예 먹지 마라"

2014.08.22.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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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 리포트, "임신 여성, 참치 아예 먹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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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권위있는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가 임신한 여성들은 참치를 아예 먹지 마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참치에는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수은의 함유량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 온라인판입니다.

수은 중독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어떤 생선들을 먹여야 하는지를 분석한 특별 보고서가 실려 있습니다.

보고서 내용 중 임신 여성들은 참치를 아예 먹지 말라고 권고한 문장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컨슈머 리포트는 미 식품의약국, FDA가 지난 6월 임신부들도 매주 230그램에서 340그램 사이의 참치를 먹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컨슈머 리포트의 소비자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소비자동맹의 진 할로란 국장은 특히 우려되는 것이 참치 통조림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치 통조림은 미국에서 새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해산물입니다.

컨슈머 리포트는 FDA의 웹사이트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이후 분석에 사용된 참치 통조림 샘플 가운데 20%는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참치 통조림 샘플은 수은 함유량이 높고 다른 일부 샘플은 낮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시중에서 구입하는 참치 통조림의 수은 함유량이 평균치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알 수 없다고 컨슈머 리포트는 지적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컨슈머 리포트의 권고와 관련해 임신 여성들이 더 많은 생선을 먹는 것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태아의 성장과 발전단계에 좋다며 기존의 권고안을 고수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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