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청소년들 살해 인정

하마스, 이스라엘 청소년들 살해 인정

2014.08.22.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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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가 처음으로 이번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시킨 이스라엘 청소년들의 납치 살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군 지휘관 3명이 숨졌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구 행렬을 뒤따르는 젊은이 수천 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울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하마스 군지휘관 3명의 장례식이 진행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들이 '테러터널' 작전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시 휴전이 끝난 직후부터 2시간 동안 무려 가자지구 20여 곳이 폭격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7개월된 아기와 여성 등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유엔 산하단체,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의 희생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전쟁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페르넬 아이언사이드, 유니세프 지부장]
"유엔은 이미 참혹한 전쟁의 희생자가 왜 아이들인지, 양측에 대한 투명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노선은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국민 안전을 위해 가자에서 군사 작전은 단호하고 계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처음으로 지난 6월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을 납치하고 살해한 것이 자신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의 보복 대응 뿐 아니라 가자지구 전쟁을 일으켜 3천여 명의 희생자를 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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