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경 대응' 천명 이어 대규모 공습

美, '강경 대응' 천명 이어 대규모 공습

2014.08.21. 오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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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 국가', 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것과 관련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군은 폴리 참수 동영상 공개된 이후 IS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휴가 중임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이라크 반군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죠?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휴가지인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이라크 수니파 반군 IS의 미국인 기자 참수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계속 할 것이라며 이라크 반군인 '이슬람 국가'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1세기인 지금 이 시대에 IS가 발붙일 곳은 없다며, IS는 결국 실패하게 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중동의 모든 국가와 국민 사이에 암 덩어리인 반군 '이슬람국가' 세력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하는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 국민이 위험에 처하면 정의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다른 국가들과 함께 '이슬람 국가'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앵커]

미군의 이라크 반군 IS에 대한 대규모 공습도 재개됐죠?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강경 대응 방침 천명과 함께 미군이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미군은 이라크 북부 모술댐 부근의 IS 목표물을 향해 14차례 공습을 감행해 차량 6대와 장갑차 등을 파괴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은 폴리 기자 참수에 대한 보복 성격도 내포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앞으로 미국민과 미국 시설이 있는 이라크 북부 아르빌과 모술댐 부근을 중심으로 IS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치안 병력을 최대 3백 명까지 추가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앵커]

미국인 기자 참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라크 반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커지고 있죠?

[기자]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가 살해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트위터 등 SNS에는 이라크 수니파 반군을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국제언론단체, '국경없는 기자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잔혹하고 야만적인 살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유럽 주요국들의 비난도 이어졌는데요.

영국은 휴가 중인 캐머런 총리가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IS가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라크 반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제안했고, 독일은 반군과 맞서는 쿠르드군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군이 살해당한 폴리 기자를 비롯한 실종 미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지만 실패했던 사실이 공개됐죠?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살해된 폴리 기자를 비롯해 시리아에서 실종된 미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지만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P통신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올여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붙잡힌 미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시리아에 미군을 파견했지만 이들을 찾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특수전 요원 수십 명이 작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교전이 벌어져 IS 대원 상당수가 사망했지만 인질구출에는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보기관이 인질 억류 추정 장소를 찾아낸 뒤 정부 승인을 거쳐 작전이 진행됐다고 밝혔지만 구출작전의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시리아에서 실종된 언론인은 20여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IS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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