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사태 5개 마을 덮쳐...30여 명 사망·실종

日 산사태 5개 마을 덮쳐...30여 명 사망·실종

2014.08.20.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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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열도도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의 5개 마을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3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평화롭던 주택가가 밤새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흙더미가 마을을 집어삼켰습니다.

무너져 내린 가옥은 또 다른 가옥을 쓰러뜨렸습니다.

[인터뷰:피해 주민]
"처음에는 강처럼 물이 불었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는데 3시, 4시쯤 밑을 보니까 물이 상당히 차 올랐습니다."

사면이 온통 진흙뻘로 뒤덮여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가 그쳤지만 산에서는 여전히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시간당 130mm의 폭우가 이어지면서 히로시마 산기슭 5개 마을이 산사태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크게 입었습니다.

피해 지역은 화강암 지질 지역으로 폭우로 지층 안에 물이 한꺼번에 스며들면서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 열도에는 장마전선이 정체한데다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 연일 곳곳에서 갑작스런 집중 호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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