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쓰나미 가능성 알고도 대비 안해"

"도쿄전력, 쓰나미 가능성 알고도 대비 안해"

2014.08.01.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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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이 대규모 쓰나미가 닥쳐올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심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검찰심사회는 가쓰마타 쓰네히사 전 도쿄전력 회장의 기소 여부를 심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 2008년 정부 기관의 지진 예측에서 15.7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다는 계산치를 얻었지만 이를 기준으로 하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사회는 이에 대해 "예측이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둔 것이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최신 정보임에도 도쿄전력이 학회에 검토를 의뢰하는 등 시간 벌기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심사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고소·고발됐다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쓰마타 전 회장 등 3명을 기소해야 한다고 지난달 23일 의결했으며 이에 따라 도쿄지검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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