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서 또 흉기테러..."수십 명 사상"

中 신장서 또 흉기테러..."수십 명 사상"

2014.07.31.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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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소수민족 문제 화약고인 신장 위구르에서 또 칼부림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는데, 중국 당국은 위구르 독립세력의 계획 범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 전인 월요일 신장위구르 자치구 사처현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찰서와 정부청사 사무실을 공격했습니다.

칼로 무장한 이들의 흉기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고 괴한 수십 명도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다른 마을로 이동하면서 시민들을 공격했고 길가 차량에도 불을 질렀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이 위구르 독립세력이 저지른 것으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수도 우루무치에서 지난 4월과 5월, 폭발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는 등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사건을 거의 다루지 않다가 발생 이틀이 지나서야 보도하는 등 신중한 모습입니다.

반 중국 위구르인 단체 세계위구르회의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사상자가 100명에 가깝다고 밝히고, 이번 테러가 최근 강화된 중국 정부의 위구르인 억압정책에 대한 보복 성격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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