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이드, 리보 조작 벌금 3,800억 합의

영국 로이드, 리보 조작 벌금 3,800억 합의

2014.07.29.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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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이드뱅킹그룹이 런던은행 간 금리, '리보' 조작 혐의와 관련해 3억 6천 900만 달러, 우리 돈 3천 8백여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로이드는 성명에서 리보 등 금리 조작과 관련해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가 지불할 합의금은 영국 금융감독청과 미국 법무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나누어 지급됩니다.

미국과 영국 당국의 조사 결과, 로이드는 2006년과 2009년 사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리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영국의 바클레이즈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스위스의 UBS 등도 리보 조작 혐의로 벌금을 냈고, 지금까지 은행들이 부과받은 벌금은 4조여 원에 달합니다.

리보는 전 세계 은행 간 대출에 기준금리로 활용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과 가계대출, 채권 등의 금리에 직접 영향을 끼칩니다.

2012년 리보 금리 조작 파문이 커지자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도 시중 은행들의 CD 금리,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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