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변·골프장 번개'...10여 명 사상

美 '해변·골프장 번개'...10여 명 사상

2014.07.29. 오전 08: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사람이 번개에 맞는 경우는 확률을 계산하기 힘들 정도로 수치로 매우 희박한데요.

미국 유명 관광지에 내려친 번개에 맞아 20대 남성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물속이나 해변, 골프장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유명 관광지인 베니스비치.

구조대가 보트와 잠수부를 동원해 부상자를 찾습니다.

구조된 남성은 응급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 천둥을 동반한 채 내린 빗속에 내려친 번개에 맞은 겁니다.

20살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다친 사람은 1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제가 들어본 것 중에 가장 큰 천둥 소리였어요. 폭탄이라도 터지는 줄 알았죠."

[인터뷰:목격자]
"갑자기 '탁탁' 소리가 들리더니 하늘에서 뭔가 크게 번쩍였어요. 처음 본 광경입니다."

사고 당시 이들은 물속이나 해변 가까운 곳에 머물거나 비치발리볼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골프장에서 변을 당한 50대 남성도 있습니다.

다만, 몸에 직접 번개를 맞았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기상 당국은 번개에 직접 맞거나 높은 지형물 또는 지면을 통과한 전류에 닿을 경우 다치거나 숨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