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미완성...구매 중단해야"...뉴욕타임스

"F-35 미완성...구매 중단해야"...뉴욕타임스

2014.07.29. 오전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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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미완성...구매 중단해야"...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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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한 F35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미국에서 가열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사설에서 미국 정부는 F-35 구매를 축소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록히드마틴의 매릴린 휴슨 최고경영자가 지난 5월6일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밴 플리트 상을 받았습니다.

록히드마틴은 우리나라의 차기전투기로 결정된 F-35를 생산하는 미국의 군수업체입니다.

휴슨 최고경영자는 이 자리에서 F-35가 역사상 최고의 전투기라고 자랑했습니다.

[인터뷰:매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
"F-35는 역사상 가장 기술적으로 정교한 전투기입니다. F-35가 한국에 도입돼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28일자 사설을 통해 록히드마틴의 이런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엔진화재로 비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F-35가 14년 전 개발이 시작된 이래 끊임없이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F-35의 대당 가격이 2007년보다 42% 오르고 2019년까지 완전 생산에 들어가지 못하며 미 국방부가 지난 1월 F-35의 성능이 '미완성'이라고 평가했으며 미국 회계감사국 역시 소프트웨어 개발 지연을 지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F-35 전투기의 구매를 축소하거나 실전 테스트가 끝나는 2019년까지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합리적이라며 뒤늦게라도 진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97대의 F-35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7년까지 2천400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약 5조원을 들여 40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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