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130km의 토네이도'...미국 폭풍우 피해 잇따라

'시속130km의 토네이도'...미국 폭풍우 피해 잇따라

2014.07.26.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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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북부와 남부 지역이 강력한 폭풍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플로리다 주에는 시속 130킬로미터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강타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형 캠핑카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졌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혀 버렸고, 캠핑 물품들은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캠핑장에 갑자기 불어 닥친 토네이도로 젊은 부부 2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피해 지역 관광객]
"사람이 좋아보인 부부에요. 모두 뉴욕 등 여기저기서 온 사람들인데 다 친구가 됐죠."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 건물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거꾸로 뒤집힌 소형비행기를 바로 놓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시속 130킬로미터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할퀴고 간 미국 플로리다 주가 폐허로 변해 버린 것입니다.

[인터뷰:플로리다 주 에어파크 시민]
"아마도 대형트럭 반 정도 되는 엄청나게 큰 물체가 우리 쪽으로 날아 오는 거에요."

[인터뷰:플로리다 주 에어파크 시민]
"비도 함께 왔어요. 통째로 부러진 나뭇가지가 마구 날아다녔어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부서진 건물과 도로에 대한 복구 작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잿빛 하늘 속에 거대한 회색 바람이 소용돌이 칩니다.

차와 도로에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먼지입니다.

시속 64킬로미터의 먼지 폭풍이 미국 애리조나 주의 피닉스를 덮어버렸습니다.

이 바람으로 만 천 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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