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정전' 돌입...희생자 천 명 육박

'12시간 정전' 돌입...희생자 천 명 육박

2014.07.26.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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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19일째 무차별 공습하면서 팔레스타인 측 희생자가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12시간 한시적으로 정전에 들어갔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이 관리하는 학교 구호 시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희생된 15명의 장례식이 열린 날.

무차별 학살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는 또 포연이 피어올랐습니다.

23살 임신부와 이슬람 무장 정파 대변인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안지구에서도 분노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군경과 충돌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하는 이들은 여전히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들입니다.

[인터뷰:아이만 가넴, 가자지구 주민]
"아랍을 비롯한 전 세계가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신이 심판할 때까지 이 땅을 지킬 것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전하고 이 기간에 다른 국가들과 쟁점 사안을 추가로 협상하자는 '2단계 휴전안'을 제안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카이로에 머물며 휴전을 위한 중재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전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안보 내각회의를 열어 미국의 휴전안을 검토했지만 만장일치로 거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만, 현지 시각 27일 오전 7시부터 12시간 동안 공격을 중단하기로 미국과 합의했고 하마스도 일시 정전에 동의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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