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바람 타고...'K-푸드' 전성시대

한류 바람 타고...'K-푸드' 전성시대

2014.07.26. 오전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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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중국에서는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한류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드라마 뿐 아니라 그 안에 등장한 한국의 맛에도 중국인들이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 식품 박람회에는 현지인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박승호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역동적인 태권도에 춤을 더한 공연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공연장 주변에는 시식 코너가 늘어서 있습니다.

갖가지 과즙 음료에 건강 식품까지.

드라마에서 종종 보던 한국의 맛을 체험해 보는 기횝니다.

[인터뷰:리우징, 상하이 시민]
"(드라마 별그대에는) 각종 한국 식품이 나와 한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막 성년이 됐는데요, 한국 술도 꼭 마셔보고 싶어요."

이틀간 열린 한국 식품 박람회는 4만 5천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습니다.

박람회와 함께 열린 수출 상담회도 현지 유통업체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인삼과 유제품 등 전통적인 인기 상품 외에도 다양한 품목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리나징, 중국 유통업체 관계자]
"한국 식품의 인기가 느껴집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를 통해 유행하면 (해당 식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정도입니다."

[인터뷰:김백규, 막걸리 수출업체 팀장]
"홍보를 안 해도 저희 제품이 무엇인지도 이해를 바로 해주시고, 미리 알고 먼저 찾아주시는 게 한류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해 중국에 수출한 한국 식품은 13억 달러 어치에 이릅니다.

올해는 특히 된장 등 장류가 지난해의 배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지금같은 추세라면 올해 수출 목표 16억 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우리 식품이 가지고 있는 안정성면이 굉장히 중국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돼 수출이 많이 늘어날 것 같고, 또 향후 한중 FTA가 체결되면 그것을 계기로 우리 식품이 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한류가 만들어낸 부가가치는 식품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화의 힘을 타고 중국인의 식탁에 더 많은 한국 식품이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상하이에서 YTN 월드 박승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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