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명 탄 알제리 여객기, 악천후 속 추락

116명 탄 알제리 여객기, 악천후 속 추락

2014.07.25. 오전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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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1주일 만인 어제 여객기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16명을 태운채 실종된 알제리 여객기가 결국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악천후가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말리 상공에서 교신이 끊긴 알제리 항공 소속 여객기는 결국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리 정부는 여객기 잔해가 자국 북부 사막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객기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전 11시쯤 부르키나파소를 떠나 알제리를 향한지 50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탔고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조이르 후아오위, 알제리 항공 직원]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습니다. 스페인 항공사에서 빌린 것으로 MD 83 기종입니다."

탑승자 가운데 프랑스인이 51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투기를 급파해 수색에 나섰고 사고 수습을 위해 비상지원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기상 악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
"사고기는 기상 악화를 이유로 항로를 변경한 직후 실종됐습니다."

사고기는 18년 전 취항한 여객기여서 무리한 운항에 따른 사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피격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말리 북부는 이슬람 무장 세력과 유목부족인 투아레그족이 장악하면서 정부군과 교전이 잇따른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 무장세력이 여객기까지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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