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명 탑승 알제리 여객기, 추락한 듯"

"116명 탑승 알제리 여객기, 추락한 듯"

2014.07.25. 오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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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탄 알제리 여객기가 교신이 끊긴 뒤 추락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전 11시쯤 알제리항공 소속 여객기 한 대가 알제리 수도 알제를 향해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를 떠난 뒤 50분 만에 교신이 끊겼습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실종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잔해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여객기가 부르키나파소와 알제리 사이에 있는 말리에서 실종됐다고 보도했지만 알제리 민영방송은 니제르에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는데, 프랑스인이 51명으로 절반 가까이에 이릅니다.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우리 외교부가 확인했습니다.

외신들은 사고기가 실종되기 직전 악천후로 시야가 안 좋아 다른 항공기와 충돌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항로를 변경했다고 전했습니다.

말리에서는 투아레그 반군과 정부군이 내전을 벌이고 있고 급진 이슬람 무장세력이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곳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이 대거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자 위기대응반을 가동하고 전투기 두 대를 급파해 사고기 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알제리는 물론 인접국인 말리와 니제르, 그리고 말리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도 수색에 참여했습니다.

사고기는 알제리 항공이 스페인에 본사를 둔 스위프트에어로부터 전세를 낸 MD-83 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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