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명 태운 알제리 여객기 실종..."니제르 추락"

116명 태운 알제리 여객기 실종..."니제르 추락"

2014.07.24.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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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과 승무원 116명을 태운 알제리 여객기가 말리 상공에서 실종됐습니다.

니제르에 추락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탑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없다고 외교부는 공식 확인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실종 여객기가 말리가 아닌 니제르에 추락했다고요?

[기자]

알제리의 한 방송사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알제리 민영방송 엘나하르는 비행 도중 교신이 끊긴 알제리 항공 소속 여객기가 니제르에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사는 알제리 항공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 상공을 지난 뒤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탑승자 대부분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말리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 관계자는 추락 지점이 말리 중부지역이라고 말해 추락 지점에 혼선이 일고 있습니다.

여객기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55분쯤 부르키나파소를 출발해 북쪽 알제리로 가다 이륙 50분 만에 실종됐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 등 116명이 타고 있었는데, AFP는 119명이 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승객 가운데 프랑스인이 51명이고, 부르키나파소인이 27명, 레바논인이 8명 등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탑승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여객기가 실종된 말리는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발생한 적 있고, 현재도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어서 격추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알제리는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잦은 나라인데요.

지난 2월에는 군 항공기가 산악 지역에 추락해 77명이 숨졌고, 2003년 3월에도 공군 비행기가 추락해 102명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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