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서 116명 태운 항공기 실종

알제리서 116명 태운 항공기 실종

2014.07.24.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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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상공을 비행 중이던 알제리 여객기가 실종됐습니다.

실종 당시 항공기에는 116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실종된 항공기가 어디서 사라진 겁니까?

[기자]

서아프리카 상공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55분쯤 알제리 항공 소속 AH5017편이 부르키나파소를 출발해 북쪽 알제리로 향하던 중 연락이 끊겼습니다.

알제리항공 측은 '여객기가 알제리의 수도 알제를 향해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를 이륙한 지 50분 뒤 항행지원서비스와 연락이 끊겼다'고 현지 통신사 APS에 밝혔습니다.

실종된 비행기는 알제리 국경 근처를 지날 때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이 비행기 시야가 좋지 않아 회항 지시를 받자마자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알제리 항공은 연락 두절 당시 이 비행기에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에 4차례 알제리와 부르키나파소 구간을 운항하는 이 비행기는 애초 4시간을 비행해 알제리 수도 알제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알제리와 부르키나파소 사이에는 치안이 불안하고 내전을 겪은 말리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리 정부군과 투아레그 반군은 충돌로 내전 직전까지 갔다가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말리 반군이 비행기를 격추시킬 만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알제리는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잦은 곳입니다.

지난 2월 군 항공기가 산악지역에 추락해 77명이 숨졌고 2003년 3월에도 공군 비행기가 추락해 102명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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