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한국인 관광객 태운 버스 추락...7명 사상

호주서 한국인 관광객 태운 버스 추락...7명 사상

2014.07.24.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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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에서 오늘 한국인들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절벽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강태욱 기자!

사고가 언제 났습니까?

[기자]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쯤에 일어났습니다.

10인승 미니 관광버스인데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버스가 남부 빅토리아 주의 대표적인 해안길 명소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달리다 젤리브랜드 로우어 교차로 인근 협곡에서 2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0대 한국인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0대 남성이 중태에 빠지고 18세 남성이 중상을 입었으며 40대 2명도 적지않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18세와 20세 여성 2명은 가볍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 빅토리아 주 구조대는 헬리콥터와 구급차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여 중태 등 크게 다친 부상자들을 인근 멜버른 알프레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 때문에 프린스타운 로드에서 젤리브랜드 리버 로드 사이의 도로가 한 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빅토리아 주 긴급구조대의 폴 홀맨 대변인은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한국인 관광객 등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난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예수의 12 제자를 닮았다고 해서 '12사도 상'이란 이름이 붙은 커다란 바위상들로 호주의 유명한 관광명소입니다.

또 사고간 난 협곡 구간은 평소에도 굴곡이 심해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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