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 "유병언 사망·발견 시점 등 의문점"

해외 언론 "유병언 사망·발견 시점 등 의문점"

2014.07.23. 오전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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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외신들도 유병언 씨 사망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유 씨의 시신이 발견된 시기와 사망 원인 등 의문스러운 점을 지적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사건을 주목했던 외신들은 유병언 씨 사망 소식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AP 통신과 로이터는 억만장자 사업가에서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유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구조 상황을 시시각각 전했던 CNN 특파원은 한국이 또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폴라 행콕, CNN 아시아 지국 특파원]
(타살인지, 자살인지는 확인됐습니까?)
"한국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지만 자살이라고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유 씨가 술을 마시지 못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현장에서 술병이 발견됐습니다. 언제, 어떻게 숨졌는지는 수사 중입니다. 어쨌든 국민은 충격을 받았어요."

BBC 방송은 3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숨졌으며 시신은 지난 6월에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제는 숨진 억만장자 배 주인의 소설 같은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유 씨의 일대기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씨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을 제기했습니다.

한국 검찰이 유 씨의 구속영장을 재발부한 바로 다음날 사망 소식을 전한 것과 왜 장기간 시신을 보관했는지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만여 명 가까운 인력이 동원됐던 도망자 검거 수사가 이제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청해진 해운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고 유 씨의 딸은 프랑스 사법당국에 구금돼 범죄인 인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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