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전세계 통신망 감시 중국판 NSA 비밀 운영"

"중, 전세계 통신망 감시 중국판 NSA 비밀 운영"

2014.07.10. 오전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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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비밀리에 전세계 통신망을 감시하는 중국판 NSA를 운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한 건물을 촬영하던 CNN 취재진 차량으로 중국 정보기관원들이 달려와 제지합니다.

이 건물에는 미국을 담당하는 중국 정보부대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CNN 보도(지난해 2월)]
"미국 사이버보안 회사는 보고서에서 이 건물에서 이뤄지는 해킹은 중국군과 직접 관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하이에 있는 중국의 이 정보기관은 '3PLA', 즉 중국 인민해방군 제3총참모부 산하의 61398부대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미국이 이 부대 소속 중국군 장교 5명을 산업스파이와 기업비밀절취 등 6개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 부대는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아시아 안보정책 연구기구인 '프로젝트 2049 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3PLA'가 비밀리에 전세계 통신망을 감시하는 중국판 NSA라고 보도했습니다.

3PLA는 베이징 인근 야산에서 러시아를 감시하고 러시아의 미사일을 추적하며 주택가 비밀 장소에서 유럽을 감청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3PLA에는 명문대학에서 선발된 해커, 언어학자, 분석가 등 10만여 명이 12개 부서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3PLA의 존재를 여러차례 언급했지만 사이버 감시 활동에 대해서는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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