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군, 동부 요충지 탈환..."중대한 승리"

우크라이나 정부군, 동부 요충지 탈환..."중대한 승리"

2014.07.06. 오전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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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주요 거점을 탈환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휴전 회담도 제안하는 등 강온 양면 전략에 나섰지만, 분리주의 세력들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전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적 거점도시인 슬라뱐스크 시 청사 건물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내걸렸습니다.

지난 4월 친러 분리주의 무장세력들이 이곳을 장악한 지 석달 만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곳에 집중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동안 무장반군이 접근할 수 없는 요새로 여겼던 도시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다시 휘날리고 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자신이 합리적인 평화안을 내놓고, 휴전 회담을 거듭 제안했는데도, 무장세력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반면 분리주의 무장세력은 전술적 차원에서 부근 마을로 일단 철수했지만, 곧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무장세력 수뇌부가 여전히 건재하다며 휴전 협상과는 별개로 동부 진압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고,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 해방을 위한 작전을 계속할 것입니다."

최근 정부군 헬기가 두 차례나 격추돼 20여 명이 사망하는 등 공방이 가장 치열했던 슬라뱐스크가 정부군에 넘어가면서 동부 지역 전체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친러 무장세력 측은 러시아 측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사태를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러시아는 또 동부 지역 부상자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제안하고, 미국에 관계 개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유화적인 몸짓을 보내고 있어, 사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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