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 '팔' 소년 구타 동영상 '파문'...'중동 화약고' 긴장↑

이스라엘 경찰, '팔' 소년 구타 동영상 '파문'...'중동 화약고' 긴장↑

2014.07.05.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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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계 소년을 무자비하게 구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10대 소년들에 대한 납치 살해와 보복 사건에 이어 터진 돌발 사건으로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에 긴장이 또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가자국경 경찰초소의 후미진 한켠.

경찰 두 명이 연행된 한 사람을 구타하고 있습니다.

한 명은 배 위에 올라타 있고, 다른 한 명이 배와 얼굴을 주먹과 군화 발로 무자비하게 때리고 찹니다.

구타당한 사람은 친척 집을 방문한 15살의 팔레스타인계 미국 시민인 타레크 아부 쿠다이르.

지난 2일 납치 살해된 채 발견된 17살 팔레스타인 소년 모하메드 아부 쿠다이르의 6촌 친척입니다.

모하메드는 앞서 납치 살해된 이스라엘 10대 소년 3명에 대한 보복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타레크는 모하메드의 죽음에 항의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연 집회에 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변호인은 이스라엘 경찰의 무자비한 구타로 멍들고 퉁퉁 부은 타레크의 얼굴까지 공개했습니다.

[인터뷰:구타 피해 소년 아버지]
"15살 소년이 위험합니까? 경찰에게 쏠 총이나 던질 돌을 들었습니까? 왜 어린 소년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때립니까?"

[인터뷰:구타 피해 소년 어머니]
"폭행 소식을 처음 듣고 우리 6촌 조카처럼 우리 아들도 죽이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세계의 걱정 속에 가자지구 내 교전 중단을 위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이런 가운데 돌발적으로 터진 이번 구타 사태가 '중동의 화약고'에 또 다시 불을 붙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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