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북 제재 일부 해제"

[앵커]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 피해자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약속한 제재 해제를 단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발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아베 일본 총리는 오늘 오전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약속한 제재 해제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조사할 북한의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해 국방위원회와 국가안전보위부라는 국가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기관에서 전면에 나섰고, 전에 없이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일본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일부 조치를 해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정례기자회견을 열고 해제에 이르게된 자세한 경위를 소개했습니다.

스가장관은 오늘 오전 국가안전보장회를 연 결과 북한 특별조사위원회가 내일 발족돼 모든 일본인에 관련된 포괄적인 전면적인 조사가 개시되는 시점에 일본의 대북 제제 일부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취할 조치로는 지난 5월 북일간 합의한 것처럼 내일 각의결정 후에 다시한번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일본에 전달한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북한이 발족한 특별조사위원회는 북한의 최고지도기관인 국방위원회에서 모든 기관을 조사할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부여받고 있는 데다, 위원장이 국방위원회 또는 국가안전보위부의 간부이고 그 참가 기관에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부, 인민무력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납치피해자, 특정실종자. 일본인 유골문제, 잔류일본인, 일본인 배우자 등 대상 별로 분과회가 설치되지만 조사와 특정 분야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게 아니라 모든 분야를 동시병행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위원회를 발족해 조사가 시작할 준비가 돼있고 조사기관에 관해해서는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스가 장관은 이런 요소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시점에서 북한이 실효성 있는 조사를 실시하기위한 일정의 태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해 제재 재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 각의에서 제재해제를 정식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