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또 불발...투타 맹활약

10승 또 불발...투타 맹활약

2014.07.03.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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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잘 던지고 잘 쳤지만 시즌 10승 달성에 또 실패했습니다.

역전을 허용한 구원투수 등 동료들의 도움이 아쉬웠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2루타와 에러로 맞은 1사 1,3루 위기.

상대팀 4번 산타나와 5번 곰스를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웁니다.

2회와 3회를 무사히 넘긴 류현진은 4회 라이언 레이번에게 홈런을 맞아 2점을 빼앗겼습니다.

시속 145킬로미터의 평범한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렸습니다.

다저스의 반격은 류현진이 이끌었습니다.

3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에 이어 0대 2로 뒤진 5회에는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이어진 찬스에서 2점을 더 뽑아내 3대2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7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7회말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푸이그로 교체됐습니다.

101개 공을 던지며 삼진을 8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류현진, LA다저스 투수]
"삼진도 많이 잡았고 이닝 수도 7이닝 던졌고, 기분좋게 7이닝까지 던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구원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8회초 역전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습니다.

올 시즌 성적 9승 4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을 3.12에서 3.08로 떨어뜨린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투타에서 맹활약을 보였지만 또다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는 9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승에 다시 도전할 예정입니다.

LA 다저스타디움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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