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위로...한글로 '기적을 빕니다'

국경 없는 위로...한글로 '기적을 빕니다'

2014.04.20. 오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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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각국 문화·스포츠계 인사들과 교포들도 SNS와 집회 등을 통해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뜻을 보내 오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의 여객선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앞서 지난 17일에도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를 통해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해 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이후 25년 만인 오는 8월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픔을 나누려는 마음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공식 트위터에, '실종자들과 구조 작업에 나선 분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아스널의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는 트위터에 '한국에 계신 분들께 위로의 말을 올린다'며 한글로 '기적을 빕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27일 내한 공연할 예정인 영국 소녀 가수 코니 탤벗도 트위터에 '슬픈 시기에 한국으로 떠난다'며 '공연 수익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네이션TV' 주최 기도 행사에, 시민들이 한국인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글을 적은 대형 천과 손팻말을 들고 동참했습니다.

미국 보스턴 시내 광장에서는 하버드와 MIT, 보스턴대 학국인 학생들이 촛불을 든 채 무사 구조를 기원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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